아버지학교
- 교회 오늘의목양
- Oct 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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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아버지학교가 열리고 있습니다. 46번째입니다.
내용을 소개하면 첫 날은 ‘아버지의 영향력’이라는 주제의 날입니다. 둘째 날은 ‘아버지의 남성’ 세쨋 날은 ‘아버지의 영성’ 넷째 날은 ‘아버지의 사명’이 주제입니다. 오후 6시에 시작합니다. 마치는 시간은 10시경이니 4시간 정도 소요되는 만남입니다. 하루에 4시간, 총 4번 그러니까 16시간짜리 학교인 셈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짧은 코스의 학교입니다.
아버지학교는 지금은 은퇴를 했지만 브라질의 동양선교교회를 시무하시던 도은미 사모님(남편 황은철 목사)이 시작한 학교입니다. 남편 황 목사님이 서울 온누리교회 부목사로 사역을 할 때입니다. 두 분이 사역의 부름을 받고 브라질에서 서울로 간지 얼마 되지 않은 때에 새벽예배를 참석하게 됩니다. 그 때 이 두 부부는 한없이 울었다고 합니다. 두 분 모두 고국에 오니 아버지가 보고 싶어서 그랬는데, 황 목사님은 친구와 같았던 아버지가 보고 싶어서 울었습니다. 이에 반해 도 사모님은 원망과 아픔의 대상이었던 아버지가 생각나는 기막힌 기억에 울었습니다. 도 사모님의 간증에 의하면 중학교 2학년 때 이민을 갔는데 이민 가는 첫날부터 옷 장사를 시킨 아버지였다고 합니다. 두 분의 울음의 배경이 이렇게 달랐습니다.
도 사모님은 이 날 환상을 봅니다. 아버지들이 구름처럼 모여서 “주님! 제가 아버지입니다.” 외치는 환상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는 구호를 만들었고, 아버지학교를 세웠습니다. 그 후 온누리교회를 떠났고 현재 아버지학교의 이사장이신 김성묵 장로님이 뒤를 이어 아버지학교를 국제적인 가정사역 단체로 성장시켰습니다.
간혹 아버지학교에 대해 오해를 합니다. 아버지학교 가면 뭔가 달라져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는 겁니다. 아닙니다. 아버지의 정체성을 알려주는 학교입니다. 제가 이걸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학교 지도목사로 강사로 섬기고 있는 겁니다. 아버지로 살면서 몰랐던 걸 알았고 아버지로서의 자존감은 찾게 한 학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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