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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과 새로움

익숙함과 새로움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익숙한 일, 음식, 자리는 편안합니다. 익숙함은 때때로 피곤과 일상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안정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게 익숙함의 위력입니다. 익숙한 집이 그렇고 익숙한 행위가 그렇습니다. 반대로 새로움은 적응해야하고 변화해야하고 그래서 불편하고 곤란하고 피로감을 자져다 주는 파워가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움은 기대가 되고 흥분을 가져다줍니다. 새로움이라는 그 말이 가지는 가치는 인류에게 언제나 희망의 언어입니다.


질문해 봅니다. 새로운 것과 익숙함 사이에 어떤 감정이 떠오르시나요? 사안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요. 사물의 새로움은 기분을 좋게 합니다. 살던 집이 익숙하지만 새 집도 나쁘지 않습니다. 새로운 여행지를 찾는 일은 기대와 흥분이 있지만 돌아 온 원래의 자리는 편안함을 주고 피곤에 쉼을 줍니다. 이처럼 이 둘 사이에는 각각의 가치가 있습니다.


그런데 부정할 수 없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새로운 날을 산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익숙함이란 삶을 사는 우리의 행위와 그 행위를 이해하는 방식과 생각의 반복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날은 새로운데 삶의 방식이 새롭지 못하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움을 기대하고 익숙함을 살아갑니다. 재미있지 않습니까? 새로움을 오해하고 사는 게 우리입니다.


2019년 한 달을 살았습니다. 새로움의 기대로 한 해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우리의 삶을 여기서 살아야 합니다. 그러니 새롭다는 것이 무언가? 어떻게 여기를 이 날을 새롭게 살 수 있을까? 고민입니다. 제 생각은 익숙한 그것을 한 번 의심해 보자는 겁니다. 요즘 말로 합리적 의심을 해 보았으면 합니다. 익숙한 현재, 그게, 새 날에 적합한지 말입니다. 복음의 새로움을 사는 것인지 말입니다. 같은 걸 새롭게 볼 수 있는 시각이 있었으면 합니다.


복음은 새로움입니다.


복음을 산다는 것은 새로움을 사는 겁니다. 환경과 행위의 익숙한 안정감 때문에 사람의 성장이 멈추지 않았으면 합니다. 진짜 새롭게 되는 길, 그것은 익숙함을 스스로 의심해 보는 것으로 시작된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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